Veranda Books

북촌에서 만나는 소소한 글과 그림, 베란다북스

북촌 계동 길 끝자락에 위치한 베란다 북스는 일러스트레이터와 패션 디자이너인 젊은 예술가 부부가 운영 중인 작은 독립서점이다. 햇살 좋은 날 베란다에서 느긋하게 쉬며 보는 책을 뜻하는 듯한 서점 면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그림들과 사진, 디자인 등 시각 예술서적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공간은 작지만 한옥 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 책과 그림을 색다르면서도 즐겁고 편안하게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 재미있어 책방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다. 다만 공간 자체가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혹시 다른 손님들도 방문하게 된다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베란다 북스는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여러 작가들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테마별로 꾸준히 선보이는  서가는 베란다 북스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이렇게 섭외한 ‘좋은’ 작가들의 작품은 디지털 프린트로 원화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동명의 출판사 ‘베란다’를 통해 작가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형태의 전시들을 기획하고 있다. 오픈 시간이 다소 짧은 편이라 시간을 잘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햇살 좋은 날 느긋하게 북촌을 거닐다가 잠시 들려 다양한 글과 그림들을 감상하면 좋다. 그리고 책 이외에 그림과 엽서, 스티커 같은 재미있는 굿즈도 선보이고 있으니 책과 함께 살펴봐도 좋다.

 

veranda books | bookstore, exhibition | 12:00-19:00 | Seoul
120, Gyedong-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