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o Ringo Bread
빵을 만드는 남편의 이름 hungo와 함께 지내는 고양이 ringo의 이름을 조합한 네이밍은 훈고링고 브레드는 복잡한 홍대 지역에서 다소 거리가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게임 및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부부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동네 빵집을 목표로 시작한 이곳은 좋은 빵 맛과 아기자기한 분위기, 센스있는 아이덴티티로 입소문이 퍼진 곳이다.
디자이너 출신 부부답게 훈고링고만의 아이덴티티와 작고 아늑한 공간의 디테일한 감성이 돋보이는데, 크지 않은 공간이라 다소 시끄럽고 번잡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 모여 그런지 비교적 조용히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바게트부터 파운드케이크, 치아비타 등 다양한 빵들을 맛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내리는 커피의 맛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게를 둘러보면 여기저기 배치한 가구들과 소품을 살펴볼 수 있는데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공간과 어울리면서도 잘 정돈된 느낌이며 그 중 한 쪽에는 직접 셀렉트한 앨범들도 구입할 수 있다. 주말에 여유 있는 마음으로 방문해 빵과 커피를 즐기면 좋은 곳이며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곳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딩, 공간 디자인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hungo ringo bread | bakery, cafe | 12:00 -21:00 | seoul
2f, 130, Jandari-ro,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